"은혜로교회는 신천지와 같은 이단" 관련 반론보도문지난 2016년 5월 8일자 "은혜로교회는 신천지와 같은 이단"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은혜로교회 측은 "타작마당은 성도들을 폭행하는 것이 아니고 성도들 앞에서 스스로 자원하여 양심고백 하는 것이며, 피지의 집단 거주지는 신옥주 목사의 왕궁이 아니라 미래 식량난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며, 성도들 가족 간 불화의 근본원인은 은혜로교회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신옥주 목사의 은혜로교회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와 '신옥주 집단 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 연지동에 있는 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옥주 목사가 있는 은혜로교회의 반가정적 행위 때문에 수많은 피해자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은혜로교회 때문에 가정이 파괴 됐다"
은혜로교회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은혜로교회와 신옥주 목사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주로 탈퇴자들이 참석해 은혜로교회의 행태를 폭로했다.
자신이 신옥주 목사의 최측근이었다고 주장한 박 아무개 씨는 "은혜로교회가 과천으로 오면서 변질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박 씨는 "특히 가정이 많이 파괴되고 있다"며 "신옥주 목사가 말을 너무 함부로 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탈퇴자 김 아무개 씨는 "타작마당이라는 이름 아래 사람들을 때린다"고 폭로했다. 따귀는 기본이고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때리는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씨는 "신옥주 목사가 설교할 때는 필기나 녹음도 못 하게 한다"며 "말씀을 마음으로 받아야 한다는 이유를 댄다"고 했다.
은혜로교회에서 강도사를 지냈다는 한 아무개 강도사는 "언제부턴가 피지에 가야만 살아남는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탈퇴를 결심했다"고 했다. 실제로 신옥주 목사와 은혜로교회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에 집단 거주처를 만들고 있다.
"피지가 마지막 도피처.. 전 재산 처분하라고 종용"한 강도사는 "지난해 봄부터 전 재산을 다 팔아 피지에 가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며 "군중심리 때문에 사람들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단 전문가들과 탈퇴자들은 "한국에 있는 재산을 다 팔아 피지로 가라고 종용한다"며 "그들은 피지가 환난 날에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도피처라고 사람들을 현혹한다"고 비판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 소장 박형택 목사는 "실제로 피지에 가 본 결과 그곳은 텃밭 수준이다. 만약 나중에 신옥주 목사의 말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 피지로 간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른다"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은혜로교회는 피지 도피처설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지난해 9월 자체 공청회를 열어 "피지 피난설이나 시한부 종말론 등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피지에 있는 집단 거주지는 "IS의 핍박 받는 난민들을 구제하고, 향후에 있을 대기근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단 전문가들과 탈퇴자들은 피지 집단 거주지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신천지와 같은 이단..한국교회 관심 가져야"이들은 "피지에 집단 거주지를 세우는 이유는 신옥주 목사의 왕궁을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만 해도 피지로 이주해간 사람이 150여 명에 불과했는데, 1년도 되지 않은 5월까지 260여 명이 피지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은혜로교회는 지난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 신년하례회에서 밀가루와 계란을 투척해 신년하례회장을 난장판으로 만든 바 있다. 또 신년하례회 사건을 보도한 CBS 앞에서도 집단 시위를 벌였고, 예장합신총회 임원들 교회 앞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탈퇴자들은 "은혜로교회 때문에 피해 받는 가정과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2차 기자회견을 열어, 신옥주 목사와 은혜로교회의 실태를 지속적으로 폭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