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출전한 박쥐맨의 정체는 가수 이현우였다.
8일 방송된 복면가왕의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박쥐맨 대 원더우먼의 무대였다.
박쥐맨은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풍부한 감정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렀다. 원더우먼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재해석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판정 결과 원더우먼이 60대 39로 박쥐맨을 제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원더우먼이 다음 라운드 준비를 위해 무대 아래로 내려간 뒤, 가면을 벗은 박쥐맨의 정체는 26년차 가수 이현우였다.
이현우는 "가면이라는 게 사람을 용기 있게 만든다"며 "아이들이 슈퍼 히어로를 좋아해서 복장을 다 갖고 있는데, 이걸 입고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요즘 노래를 많이 안 부르다보니 저를 미식가로 아는 사람도 있는데, 다시 한 번 무대에 서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송창식 선배님의 노래를 이 무대에서 부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는 "20대 초반에 데뷔했는데 가수 이현우를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며 "이런 무대에서 노래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가수로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