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홈런으로만 11득점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과시했다. 많은 타자들이 짜릿한 손맛을 느꼈지만 김현수가 뛸 자리는 없었다.
볼티모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6개를 앞세워 11-3 대승을 거뒀다.
전날 더블헤더 1,2차전에 각각 대타, 선발로 출전한 김현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볼티모어는 홈런 6개를 때려 11득점을 만들어냈다. 모든 득점이 홈런에서 비롯됐다.
매니 마차도가 1회 투런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마차도는 8회에 또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만루아치를 그렸다. 4타수 2안타(2홈런)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다 기록인 6타점을 쓸어담았다.
볼티모어는 4회까지 매이닝 대포를 터뜨렸다.
2회에는 페드로 알바레스와 조나단 스쿱의 연속타자 솔로홈런이 나왔다. 마크 트럼보는 3회 투런아치를 쏘아올렸고 김현수를 대신해 주전 좌익수로 나선 조이 리카드는 4회 솔로포를 터뜨렸다. 마차도의 8회 만루홈런이 대미를 장식했다.
리카드는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우익수로 나선 트럼보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올렸다. 알바레스도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시즌 2호째 홈런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