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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7 최대 이슈 '스마트 커넥터' 뭐길래?

IT/과학

    애플 아이폰7 최대 이슈 '스마트 커넥터' 뭐길래?

    커넥터 단자 변화 아이폰 디자인·기술력 혁신 입증할 지 주목

    차기 아이폰 스마트 커넥터 루머 디자인

     

    애플이 올 9월 출시할 것으로 예정된 차기 아이폰7이 논란에 휩싸였다. 매년 더 얇고, 더 강력한 성능으로 혁신의 아이콘으로 추앙받던 아이폰이 최근 혁신 속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애플 마니아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4년 9월 모습을 드러낸 아이폰6 시리즈는 이듬해 4월 커브드 디스플레이, 풀메탈 바디, 무선충전 기능,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NFC 모바일 결재기능 탑재 등 '하드웨어 지존', '독한 스마트폰'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출시한 삼성의 갤럭시s6에 상당한 타격을 주며 후속 6s 시리즈까지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했다.

    스티브 잡스가 고집했던 '4인치'를 접고 4.7인치와 5.5인치 대화면을 채택하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화면 수요를 대거 흡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 전문 매체와 분석가들이 차기 아이폰7이 일부 성능 개선에 그치고 디자인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애플의 전문가용 랩탑인 맥북 프로와 태블릿PC 버전인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이 아이폰에도 적용될 것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월 출시될 신형 아이폰은 4.7인치 아이폰7, 5.5인치 아이폰7플러스, 5.5인치 아이폰7프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더 얇은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 헤드폰 잭이 제거되고 맥북과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된 '스마트 커넥터'가 적용될 지가 큰 관심거리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아이폰7에서는 뚜렷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고, 아이폰7프로나 아이폰8 모델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아이폰7, 7플러스는 프로세서 등 성능 향상만 이루어지고, 듀얼 카메라 적용이 유력시 되는 아이폰7프로에서만 해드폰 잭이 사라지며 라이트닝 커넥터와 통합되거나, 맥북에서 효율성을 입증한 USB C 포트(USB Type-C)를 도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쏟아지는 것도 이 같은 배경이다. 그러나 애플이 무선 충전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라이트닝 커넥터와 헤드폰 잭을 '스마트 커넥터'로 통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아이패드 프로에서 선보인 스마트 커넥터는 애플이 선보인 스마트 키보드와의 연결을 위한 마그네틱 접속단자로 맥북에서도 이와 비슷한 마그네틱 커넥터 단자(5 pin)를 통해 충전 케이블로서 자리를 잡았다.

    현재까지 애플 커넥터의 통합 그림은 세계 표준으로 유력한 USB 타입 C 포트로의 단일화다. 이미 맥북은 USB 타입 C 포트로만 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낙 다양한 충전 커넥터 방식이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유럽연합(EU)도 2017년을 목표로 통일 규격의 채택을 촉진하는 정책을 최근 승인하는 등 전 세계적인 규격 통합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할 지에 대해선 밝힌 바 없다.

    차기 아이폰 스마트 커넥터 루머 디자인

     

    배터리 충전과 다른 디바이스와의 연결을 위한 장치로 쓰던 라이트닝 커넥터는 애플만이 사용하는 독자적인 커넥터여서 확장성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헤드폰 잭이 사라지면 이를 대체할 커넥터는 어디로 가는 걸까?

    현재로서는 와이어리스(무선) 이어폰이나 헤드폰 형태로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해 큰 주목을 받은 스마트 키보드처럼 3점 마그네틱 스마트 커넥터를 활용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블루투스의 성능이 확실히 개선된 점은 있지만, 페어링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블루투스 연결을 위한 설정 조작, 연결을 위한 기다림, 혹은 여러 블루투스 간 간섭 등 불안 요소가 여전히 많아 애플이 와이어리스 이어폰을 적용할지 의문이지만 스마트 커넥터를 활용하면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고 즉시 연결이 가능해 빠른 사용이 가능하다.

    유려하면서도 심플한 애플의 디자인 가치를 볼 때나, 팀 쿡 CEO가 CNBC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차기 아이폰에 새로운 혁신을 예고한 점을 미루어볼 때 단순히 포트 규격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이름을 딴 '아이폰7프로'가 등장할 예정이라는 점이 스마트 커넥터를 아이폰 통합 단자로 활용할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애플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도 "기존 라이트닝 커넥터보다 스마트 커넥터의 연결 단자가 더 단순하고 아이폰의 디자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오디오 잭을 스마트 커넥터로 확장시켜 아이폰과 연동되는 부가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능성이 실현될 경우, 기존의 스마트 키보드에 이어폰, 애플 펜슬, 외장형 충전기, 배터리 팩은 물론 오디오 독(Doc) 등에서 기존보다 편리한 탈부착이 가능해진다. 특히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VR 시장에도 이 스마트 커넥터 호환 헤드셋이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라이트닝 커넥터를 이용한 아이튠 접속이나 랩탑과의 연결은 모바일 가속화로 무선 동기화가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다. 더 얇은 기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리적 접속을 최소화해야 하는 한계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스마트 커넥터가 기존 라이트닝 커넥터 위치가 될지, 후면 하단이 될지, 아이패드 프로처럼 옆면이 될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이 위치에 따라, 표준 단자의 활용성, 호환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s의 두께는 7.1㎜, 6s플러스 7.3㎜, 갤럭시s7 7.9㎜, G5는 7.7㎜다. 이미 7㎜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아이폰7프로, 아이폰8에서는 6㎜까지 줄일 수 있을지, 스마트 커넥터의 확장성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얇아질수록 디자인의 더 큰 변화, 다른 디바이스와의 결합 기술 등 애플 생태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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