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동신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는 9일 북한 김정은 제1비서에게 축전을 보내 노동당 위원장 취임을 축하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김 위원장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은 두 나라 공동의 귀중한 재부이며, 중국 당과 정부는 중조(북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지난 6일 제7차 노동당 대회 개막을 계기로 보낸 축전에서는 김정은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중국 지도부에는 이번 당 대회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당 위원장직에 추대될 것이라는 점을 미리 알려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이 신속하게 김정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낸 것은 제5차 핵실험을 강행하지 말 것을 요구한 중국의 요구를 북한이 수용한 것에 대한 보상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 실장은 "중국과 북한이 노동당 제7차 대회를 계기로 화해 제스처를 보임으로써 향후 중국의 대북 제재가 완화되고 북중 관계가 서서히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한국정부도 제재 위주의 대북정책에서 보다 유연한 정책, 제재와 대화의 병행 정책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