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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니아들, 놓치면 후회...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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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마니아들, 놓치면 후회...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

    위로와 공감의 시선을 담은 우수 영화 작품 40개 소개

    영화 마니아라면 이번에 열리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The 13th Seoul International Agape Film Festival)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10일 개막해 15일까지 서울 신촌 필름포럼에서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영화들을 소개하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오늘날,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우수 영화 40개를 소개한다.

    이번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주제는 '위로'이다. 주최 측은 어려워진 경제, 고용 불안, 사회 안전망의 붕괴로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과 삶의 불안감을 낳는 이 시기에, 인간 존중과 타인에 대한 공감의 가치를 재고해보는 영화들을 선보이며 위안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영화제 시작 전부터 주목...개막작 <드롭박스>와 폐막작 <미라클 프롬="" 헤븐="">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할 영화는 단연 <드롭박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드롭박스>는 부모에게 버림받는 아이들을 돌보는 한 목사의 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실화의 주인공은 서울 난곡동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 이 목사는 지난 2009년 12월 교회 앞 '베이비 박스'를 설치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된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도록 설치한 것이다. 현재까지 약 800여 명의 어린 생명이 이 베이비 박스를 통해 삶을 이어갔다.

    영화는 부모에게 버림받는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이종락 목사의 따뜻한 사역을 조명하며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운다.

    영화는 이미 미국 50개 주 870여 개 극장에서 상영돼 매진 열풍과 앙코르 상영까지 하며 독립 다큐멘터리로써는 이례적인 행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영화는 제9회 안토니오기독교독립영화제 대상, 제5회 저스티르영화제 가장 정의로운 영화상 수상, 제24회 허틀랜드 영화제 공식 초청 등을 받으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드롭박스>는 영화제 폐막 이후 19일 정식 개봉한다.

     

    폐막작 <미라클 프롬="" 헤븐="">은 '하늘에서 온 기적'이라는 뜻의 제목을 가진 영화는 동명의 책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영화는 어린 딸이 불치병에 걸리면서 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가족의 사랑과 신앙 이야기를 풀어낸다. 갑자기 찾아온 인생의 고통 앞에 무력한 인간의 모습과 더불어 고난을 주신 하나님에 대한 원망, 분노, 회복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라클 프롬="" 헤븐="">은 영화제 폐막 이후 26일 정식 개봉한다.

    ◆ 사회적 약자를 따뜻한 공감의 시선으로 그린 영화

    이 시대 사회적 약자 난민들을 공감의 시선으로 그린 우수 영화 <매직 마운틴="">, <점프>, <아빠>는 주목할 만 하다.

    <매직 마운틴="">은 반세기를 난민으로 살아온 한 남자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드라마로 머물 곳이 없어 떠돌아다니는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를 그린다.

    영화 <점프>는 스페인 국경을 넘으려는 청년 아부 바카 시디베가 자신의 여정을 직접 찍은 다큐멘터리로, 독특한 영화적 접근을 시도한 작품이다.

    영화제 고유 섹션인 '아가페 초이스'는 영화제의 주제 '위로'를 테마로 한 영화들을 선보인다. 영화 <파티마>, <동주>, <램스>, <배드 비즈=""> 등이다.

    또 스페셜 섹션에선 싱가포르의 현대 영화를 대표하는 에릭 쿠 감독 스페셜 <내 곂에="" 있어줘="">, <12층>, <휴일 없는="" 삶="">을 만날 수 있다.

    ◆ 기독인의 신앙생활에 도전과 질문을 던지는 영화

     


    '미션 초이스'는 기독인들에게 도전과 울림을 전하는 영화들로 꾸며진다. 특별히 교회 안이 아닌 교회 '밖' 세상 속에서 기독인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우리 주변에 어렵고 힘든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끝나지 않은="" 사랑의="" 기적,="" 장기려="">는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렸던 고 장기려 박사의 삶을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고 장기려 박사는 당대 최고의 의사였지만 일평생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며 살았다.

    제목만 봐도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며 기독인들의 신앙생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안겨주는 <신을 믿습니까?="">도 상영한다. "당신은 신을 믿나요? 신을 믿는다면, "이제 '무엇'을 하실 건가요"라는 질문을 받은 목사와 교인들의 변화된 모습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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