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의 촬영지였던 군산 철길마을. (사진=군산시청 제공)
비가 내려도 몸이 움츠러들기 보다 호젓한 기분에 연두빛 나무를 보게 되는 계절이다. 여름이 오려고 폼을 잡기 시작할 무렵인 요즘이 국내를 여행하기에 제격이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을뿐더러 세상이 새로 태어나 말간 얼굴을 하고 있어 드라이브만 떠나도 마음이 살랑거리며 설렌다.
봄이 다 가버리기 전에 황금 같은 주말마다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지만 막상 목적지를 찾으려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땐, 고민할 것 없이 군산으로 핸들을 틀어보자.
전라북도의 북서부에 위치한 군산은 서쪽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동남쪽으로는 만경강이 흐르며 호남평야가 지평선을 이루며 달려가는 곳이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였던 초원 사진관. (사진=군산시청 제공)
온 나라에 흉년이 들어도 이곳 농사만 잘되면 걱정이 없다고 했을 만큼 쌀 최대의 집산지인 곳 이기도 하다. 항구와 쌀이 풍부한 관계로 인심은 후하고 먹거리도 많으면서 볼거리도 많은 곳이 바로 이곳, 군산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도회지 같이 세련된 맛은 없지만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멋이 있는 장소들이 주로 많은데 경암동 철길마을이나 초원사진관이 가장 대표적이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의 촬영지로도 사용되면서 더 유명세를 타게 됐다. 운행이 중단된 철길 양 옆으로 소박하게 남아있는 서민들의 민가가 정겨우면서도 마음 한 켠을 아리게 하는 곳이다.
초원사진관은 아주 오래됐지만 여전히 사랑 받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장이었다. 초원사진관은 사실 차고를 영화 세트장으로 개조한 것이었는데, 영화의 흥행으로 철거되었다 다시 복원되는 운명을 타고났다. 휴관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입장이 가능하다.
은파 호수공원 물빛다리 (사진=군산시청 제공)
군산시민들도 자주 찾는 수변공원은 저수지를 중심으로 약 70만 평에 달하는 공원이 조성된 호수 공원이다. 특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봄이면 벚꽃, 여름에는 아카시아와 느티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가을에는 알밤이 달린 밤나무를 보며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저수지에서는 윈드서핑이나 보트놀이 등이 가능해 도심 속 휴양지로 적당하다.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잔디밭과 놀이시설에서는 가족이나 친구끼리 즐거운 시간을 가져도 된다.
은파호수 공원은 물빛다리와 음악분수도 유명한데 야경을 감상하기에 적당하다.
숙소도 걱정할 것 없다. 한국관광공사 베니키아 사업단의 체인호텔로 중저가의 비즈니스 호텔인베니키아 아리울 호텔이 비응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깔끔하면서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 믿을 수 있고 저렴해 실속까지 있다.
베스트 웨스턴 군산 호텔은 군산버스터미널에서 차로 25분 가량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데 온돌형부터 레지던스형, 스위트룸 등 다양한 객실을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남성전용사우나를 운영한다.
군산 시외버스 터미널 바로 앞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더 편리한 세빌스 호텔 군산은 작년에 오픈 해 쾌적한 상태 그대로다.
각 호텔은 땡처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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