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모래로 뒤덮인 사막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는 다양하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바쁘고 빡빡한 일상에서 벗어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사막을 질주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그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인가.
사막에서 즐기는 짜릿한 액티비티는 tvN 꽃보다 청춘 시리즈에서 여러 번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달 방영된 아프리카편에선 류준열과 박보검이 연신 환호를 내지르며 뜨거운 사막을 달리는 쿼트 바이크를, 이전 시리즈 페루편에선 유희열, 윤상, 이적이 광활한 모래언덕을 종횡 무진하는 버기카를 타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줬다.
놀이기구와는 또 다른 짜릿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버기카. (사진=오지투어 제공)
버기카 투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사막 중 하나가 페루의 이카에 위치한 아카치나 사막이다.
페루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이곳엔 버기카와 모래산에서 타고 내려오는 샌드보드를 즐기기 위해서 전세계에서 찾아온 배낭여행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50도가 넘는 급경사를 내려가는 버기카에서 느끼는 짜릿함은 놀이기구와는 또 다르다. 모래 언덕을 넘나들고 급경사를 만날 때마다 사람들이 외치는 함성에 버기카 운전사는 속도를 더한다.
황금빛의 모래로 이루어진 와카치나 사막의 풍경은 예술이라 말할 수 있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버기카는 안전밸드를 꼭 매야 한다. 사막의 길은 굴곡지고 스릴 넘치다 떨어지지 않도록 꼭 필수. 주머니에 귀중품 넣지 말 것. 격렬히 움직이는 차에서 모래로 떨어져 묻혀버린 소지품은 찾을 길이 없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휴대품은 차에 있는 주머니에 잘 넣어서 다니도록 해야 한다.모자, 선글라스 바람에 날아가는 경우가 많다. 모자는 꼭 끈이 있어서 목에 거는 형식이 필요하다. 주머니 없는 옷. 곱고 고운 모래 자칫하다간 한국까지 따라간다.
아찔한 높이에 모래 언덕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샌드보드는 중독성이 꽤 강하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어느 정도 타면 샌드 보드 차례다. 대부분은 안전과 균형을 위해서 엎드려 타는데 겁먹고 다리를 땅에 붙이면 속도가 나지 않는다. 다리는 마지막에 멈출 때만 내리면 된다. 입을 벌리면 모래가 한 가득 들어갈 수 있으니 유의하자.
샌드 보드 탈 때는 앞사람이 안전하게 비켰는지 확인하고 타야 한다. 자칫 대형사고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지는 와까치나 사막을 빼놓을 수는 없다. 해지는 사막은 아름다움을 공유하지 않고 자신만 간직해야 한다고 말하는 듯 보인다.
와카치나 사막의 오아시스. 사막으로 둘러싸인 강이나 다름없을 만큼 규모도 꽤 큰 편이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김일권 오지투어 인솔자는 와카치나 사막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오아시스를 둘러볼 것을 추천했다.
"사막의 오아시스에 물고기가 있을 것이라고 상상이라도 했을까? 오아시스엔 작은 배도 띄워져 있고 낚시하는 사람 수영하는 사람 다들 개개인의 휴식을 즐긴다."며 "낚시하는 사람은 작은 옥수수튀김을 걸고 물속에 넣기만 하면 수면위로 떠오르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취재협조=남미 전문여행사 오지투어(
www.oji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