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민들이 지난 2월 말 70일 전투를 시작하면서 결의대회를 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70일 전투’에 대한 총화(결산)가 남아 있어 간부들이 긴장하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당 대회 이후 전개될 북한 내부 동향에 대해서 이같이 말했다.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70일 전투’ 기간은 기업소마다 경쟁을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조직 단위는 이제 비판도 받게 되므로 담당 간부들은 벌써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 대회에 참가한 대표자들은 대회 일정을 전혀 몰랐고, 휴대전화 소지도 금지되는 등 철저히 통제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에 소식통은 "당 대회 참가자들은 각 도의 행정중심지에 모여 평양으로 출발했지만, 언제,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며, 손전화기(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없어 가족과 연락도 하지 못했으며, 평양에서 전화통화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일반적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하는 ‘1호 행사’는 참가자 누구도 구체적인 행사 일정에 대해서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하며, '1호 행사장'으로 향하는 도중에도 보안부, 보위부, 국가보위부 행사처 요원들의 몸수색을 포함한 4차례 이상의 검사를
받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