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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법' 시행을 앞두고 사회 전반에 걸쳐 접대 문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직급이 높을수록 접대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2,04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접대문화'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33.9%가 '접대를 해본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임원급'(76.3%), '부장급'(76%), '과장급'(58.3%), '대리급'(39.3%), '사원급'(16.5%)이 접대를 해본 것으로 나타나 직급이 높을수록 접대 경험이 많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접대 유경험자들은 월 평균 2.3회 접대를 하고 있었으며, 1회당 평균 접대 비용은 42만 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접대 내용은 '술'(83.5%, 복수응답), '식사'(72.7%), '선물'(26.6%), '유가증권'(13%) 등이 있었다.
접대한 대상은 '거래처'(65.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상사·임원'(32.9%), '영업대상 고객'(29.8%), '공공기관 관계자'(20.2%), '내부 업무 담당자'(11.3%)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접대의 효과는 어땠을까?
83.1%가 접대 대상으로부터 '업무적으로 도움을 받았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업무적으로 도움을 못 받았다'라는 답변은 16.9%에 불과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접대 횟수 및 비용 변화는 '감소했다'(34.7%)는 응답이 '증가했다'(13.4%)는 답변보다 약 2배 이상 높았다.
감소 이유로는 '사회적으로 자제하는 분위기라서'(42.9%), '회사의 지원 비용이 낮아져서'(27.5%), '상대방에서 꺼리는 추세라서'(18.3%)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접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업무를 위해서 필요하다'(29.6%), '비도덕적이지만 않으면 괜찮다'(48.6%) 등 긍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에 비해,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21.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