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보유한 소셜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
구글이 차량공유 서비스를 출시했다.
구글이 자사가 보유한 소셜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에 16일(현지시간) 파일럿 기능으로 '카풀' 서비스를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카풀 서비스는 웨이즈 이용자 가운데 출퇴근 방향이 같은 사람이 함께 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차를 얻어탄 사람이 1.6㎞당 0.54 달러(약 630원)를 지불하게 된다.
우선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사용자는 파일럿 서비스 특성상 2만500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리프트 본사가 있는 곳이다. 특히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2013년부터 우버에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해왔다는 점에서 구글이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우버와의 본격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버는 구글과 협력하는 대신 독자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애플이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디디추싱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들 미국 IT 공룡기업들이 개발 중인 미래 무인 자율주행차 네트워크를 염두해두고 차량 공유 서비스와 연계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