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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채 채무 재조정 19일 '사채권자 집회'에서 결정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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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 사채 채무 재조정 19일 '사채권자 집회'에서 결정난다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한진해운의 회생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사채 채무 재조정이 19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무보증 신주인수건부사채(BW)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가 당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23층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집회 대상이 된 BW사채는 발행원금 총 3000억원 중 대부분이 지난해 상환된 상태로, 현재 358억원 가량이 남은 상태다.

    이번 사채권자집회 안건은 남아있는 금액의 조기상환일을 이달 23일에서 9월 23일로 변경해 4개월 연장하거나 또는 원리금을 한진해운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둘 중의 하나를 사채권자가 선택하도록하는 내용이다.

    전체금액(358억원)의 1/3(12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사채권자들이 참석해야하고, 참석인원의 2/3 이상이 찬성하게되면 동의가 이뤄진다.

    이 사채권자집회가 중요한 것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용선료 인하'와 '사채 채무 재조정'을 필수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즉, 이 두 조건 중 하나라도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이외에, '글로벌 해운동맹 유지' 조건도 있지만, 한진해운은 다행이 지난 13일 제3의 해운동맹 잔류가 결정된 바 있다.

    한진해운의 용선료 인하 협상은 시작단계로 최근 영국 프레시필즈와 자문계약을 맺고 해외에서 선주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진해운의 사채 채무 재조정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는 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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