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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4번타자' 박병호, 안타없이 1볼넷 1득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4경기 연속 4번타자로 출전하며 중심타자로서의 이미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그러나 방망이는 이틀 연속 침묵을 지켰다.

    박병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5월 들어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했고 또 팀내에서 가장 많은 9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최근 4경기 연속 4번타자로 출전했다. 시즌 내내 계속되고 있는 타선 침묵에 미네소타가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실험이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단기간에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병호는 4번타자로 나선 최근 4경기 중 첫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으나 이후 7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0.241로 낮아졌다.

    박병호는 이날 1회초 2사 1루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의 강속구 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맞섰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벌랜더가 던진 시속 94마일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미네소타 타선은 벌랜더의 강속구에 고전했고 박병호도 예외는 아니었다. 박병호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세번째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그쳤다.

    박병호는 팀이 1-6으로 뒤진 8회초 1사 2루에서 또 한번 벌랜더를 상대했다. 이번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상대 폭투 때 2루로 진루한 박병호는 트레버 플루프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득점을 올렸다.

    미네소타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디트로이트는 미네소타를 6-3으로 누르고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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