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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커넥티드 카, 움직이는 알파고의 미래"

    현대자동차 차량지능화사업부 황승호 부사장

    "자동차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 기술 및 인공지능과 접목할 수 있다면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는 움직이는 알파고가 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황승호 부사장 (사진=SDF2016)

     

    19일 SBS가 주최하는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6'의 <모빌리티의 진화:=""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세션의 연사로 나선 현대자동차그룹 황승호 부사장은 움직이는 알파고 '커넥티드 카'가 만들어 갈 미래의 모습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차량지능화사업부장직과 차량IT개발센터장 직을 겸임하고 있는 황 부사장은 현대기아자동차의 멀티미디어플랫폼, 인포테인먼트, 빅데이터, 텔레매틱스 등 차량IT 시스템 및 핵심기술 개발과 커넥티드 카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차 안에서 운전만 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면서, "오늘날 사람들은 자동차에서 라디오를 듣고, 전화를 하고, 더 나아가 업무를 보는 등 이동수단을 넘어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황 부사장은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자동차가 바로 커넥티드 카라고 설명했다.

    이동수단을 넘어 차량과 주변 공간의 다양한 기기, 그리고 보이지 않는 상황까지도 연결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 하는 커넥티드 카는 2020년 후반이 되면 시장의 자동차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어 그는 "매 순간 자동차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 등과 접목해 활용할 수 있다면 커넥티드 카는 움직이는 알파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부사장이 전망한 '움직이는 알파고'는 "차량의 고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주고 진단해 주는 것은 물론, 완벽한 자율주행도 가능하게 만들어 인류를 운전대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이라며 또한 "교통 인프라가 자동차를 서로 연결시켜 효율적이고 정확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며, 각종 ICT 기술과의 연결을 통해 자동차는 집안일,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허브로 재탄생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 부사장은 특히 "앞으로 인류가 커넥티드 카 등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에서 생활 속 깊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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