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새판 짜기론'으로 정계 복귀를 강력 시사한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 (사진=자료사진)
은 22일 "새 그릇을 만들기 위한 정치권의 각성과 헌신, 그리고 그 진정한 노력을 담아낼 그러한 새판이 짜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오후 일본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정계 복귀 전망에 대해 "4.13총선에서 분출된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 이것을 담아낼 그릇에 금이 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정치를 떠나있지만 국민의 요구를 대변한다고 하는 생각에서 그러한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여 즉답을 피했다.
손 전 고문은 창당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웃음으로 갈음했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러브콜에 대한 선택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손 전 고문은 이날 귀국 직후 칩거지인 전남 강진으로 향했고, 오는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모식에는 불참할 계획이다.
그는 "노무현 정신을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적극 받아들여야 됩니다만 제가 거기 갈 성질은 아니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