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사진=노컷뉴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경기 막판 쐐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박병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와 3회에 각각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5회 무사 1루 세번째 타석에서 3루 앞 병살타를 때려 고개를 숙였다. 팀이 6-5로 승부를 뒤집은 가운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병살타였다.
그러나 박병호는 스스로 아쉬움을 만회했다.
박병호는 7회말 무사 1,2루 득점권 기회에서 중전안타를 때려 2루주자 미겔 사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적시타로 얻은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캔자스시티를 7-5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6경기에서 21타수 1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는 기분좋은 적시타로 슬럼프 탈출의 가능성을 알렸다. 시즌 타율은 0.224로 소폭 상승했다. 박병호가 타점을 기록한 것은 홈런 2방을 몰아쳤던 지난 14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10경기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