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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스위스에서 시계· 의료장비 수입 시도

통일/북한

    北, 스위스에서 시계· 의료장비 수입 시도

    "스위스와 북한 2000년대 초부터 서평무역 설립"

    북한이 스위스에서 수입한 시계를 양각호호텔에서 판매하는 모습(사진=안윤석 대기자)

     

    북한이 최근까지 스위스에서 고가 시계류 반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외교 소식통은 26일 "지난 3월 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한 뒤에도 ‘오메가’ 등 초고가는 물론 ‘티소’ 등 중저가 스위스 시계 구매 시도가 있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의 통전부나 당39호실이 운영하는 위장 무역회사를 통해 스위스제 시계류 반입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당위원장 일가와 특권층 전용병원인 봉화진료소용으로 추정되는 고가의 스위스제 최신 의료장비와 약품에 대한 반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금융제재가 대폭 강화된 상태에서 북한이 고가의 사치품과 의료장비 도입을 여전히 시도하는 걸로 미뤄 김 위원장의 비자금이 자금 출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스위스 연방경제교육연구부 관계자는 26일 "스위스 정부의 동결 대상인 북한의 자산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파악된 자료가 없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스위스의 대북 금융제재 조치로 앞으로 일부 북한 관련 자산의 경우 동결될 수 있으며, 조치가 내려질 경우 즉각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위스와 북한은 2천대 초반부터 '서평무역'을 설립해 스위스에서 시계를 수입해 평양 양각도 호텔 등지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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