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출신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충청권 대망론이 급부상한 가운데, 야권의 대권주자들이 잇따라 충북을 방문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는 1일 청주를 방문해 천주교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를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다.
자리를 주선한 노영민 전 의원은 CBS와의 통화에서 "각계 지도층을 만나 민심을 듣는 자리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 때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 전 대표의 최측근이자 친노 핵심 인사다.
또 같은 당 박원순 서울시장도 3일과 4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충북을 방문한다.
박 시장은 이 기간 충북교육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비롯해 충북지역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낙선자들과의 간담회 등 청주와 보은, 영동을 찾아 모두 8개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야권의 유력 차기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충북을 방문하는 것은 대망론의 상징 지역으로 떠오른 충북에서 반 총장을 견제하며 대권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거는 것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