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자료사진)
2군행을 통보받고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한 두산 투수 노경은(32)이 결국 롯데로 트레이드된다. 투수 고원준(26)과 유니폼을 바꿔입는다.
두산과 롯데는 31일 노경은과 고원준을 1대1 트레이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달초 뜨거운 감자였던 노경은 해프닝은 결국 트레이드로 마무리됐다.
노경은은 성적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은 뒤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자 두산은 지난 10일 KBO에 노경은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그런데 노경은이 마음을 바꿔 임의탈퇴 공시 요청을 취소해달라고 했다. 은퇴를 번복한 것이다.
노경은은 2군행과 향후 보직 문제 때문에 고민을 거듭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번복 과정에서 갈등 관계가 됐던 두산은 트레이드를 통해 실타래를 풀었다.
노경은은 올해 3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1.17을 기록 중이다.
두산이 영입한 고원준은 올시즌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59를 올렸다. 통산 102경기에서 18승26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주로 선발로 뛰었던 우완 정통파 투수다.
고원준은 올시즌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2군에 머문 시간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