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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에도 인공지능(AI)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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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에도 인공지능(AI) 탑재

    이해선 시장감시위원장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2018년 상반기 가동 목표로 개발 중"

    31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6년 건전증시포럼'에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증권시장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에도 인공지능(AI)이 탑재된다.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오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6년 건전증시포럼'에서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탑재한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2018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해선 위원장은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매매거래 트렌드 변화에 시장의 최일선에 있는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가장 먼저 대응을 해야 한다"며 "거래질서를 교란하는 신유형의 행위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장감시시스템도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탑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전증시포럼은 자본시장 규제 관련 정책과제 발굴과 방향 모색을 위해 시장감시위원회가 2005년부터 해마다 실시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토론의 장으로, 올해는 '자본시장 인공지능(AI) 활용과 규제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학계와 법조계, 업계, 관계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트레이딩이 활성화되면 시스템 오류로 인한 시장교란 가능성과 인공지능 시스템 간 경쟁이나 협업로 인한 시장 쏠림현상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언급하고 이에 대비해 "인공지능 프로그래머에 대한 자격요건 강화와 시장감시 기관의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 등 규제체계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공지능 발달에 따른 투자행태 변화가 이제까지와 다른 거래 질서 교란행위와 규제 사각지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인공지능이 자본시장에 가져올 변화를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규제 패러다임을 설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이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공지능 시스템의 오류와 한계로 투자자가 피해를 입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며 시장의 혁신을 뒷받침하면서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거래가 가능하게 하는 규제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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