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 (자료사진=노컷뉴스DB)
강정호(피츠버그)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강정호뿐만 아니라 피츠버그 타선 전체가 마이애미 말린스의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에 철저히 틀어막혔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는 페르난데스와 세차례 맞대결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투수 앞 땅볼로 두차례 아웃됐고 삼진도 당했다.
페르난데스는 7이닝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볼넷없이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피츠버그는 0-3으로 뒤진 9회초 최후의 반격을 펼쳤다. 제구 난조에 빠진 마무리 라모스를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피츠버그는 폴랑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1사 1,3루 찬스에서 강정호가 타석에 섰다.
그러나 강정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라모스가 몸쪽 구석으로 직구와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제구해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결국 마이애미는 추가 실점없이 3-1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에서 13타수 1안타에 그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2로 낮아졌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8승째를 올렸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7회말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시애틀은 샌디에이고를 16-4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