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을 찾는 발길이 많은 그라나다. (사진=노랑풍선 제공)
지금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근교에 위치한 도시라 소개되는 똘레도. 하지만 사실 똘레도는 AD 6세기경부터 1560년까지 1000년 간 정치, 문화 및 산업의 중심지였던 주요 도시다. 여전히 라만차 지방의 수도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면적 당 가장 많은 수의 고대 유적지가 있는 서양 문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로마의 식민도시로 건설되면서부터 고대 로마제국의 전통 건축물이 세워지기 시작했으며 세월에따라 아랍을 비롯한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서양 예술 문화가 흔적을 남기게 되었던 것이다.
입구서부터 감탄사가 연발되는 웅장한 똘레도 대성당. (사진=노랑풍선 제공)
수많은 좁은 골목길을 고스란히 보존시키고 있는 똘레도의 구시가지는 언덕 위에 위치하는데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리만큼 아직도 중세의 분위기가 충만하다.
대표적인 볼거리는 유럽에서 4번째의 큰 규모인 똘레도 대성당이다. 스페인 카톨릭의 총 본산으로 짓는 데만 270년이 소요된 어마어마한 규모의 성당이다. 입구에서부터 압도적인 스케일과 세심하게 새겨진 조각상으로 입이 다물어질 틈이 없다.
입구만도 3군데로 중앙에 위치한 면죄의 문, 좌측의 시계의 문, 우측의 사자의 문 등이 그것이다. 22곳에 달하는 예배당과 신약 성경과 성도를 주제로 한 스테인드글라스, 보물실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는 왕궁서부터 미술관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사진=노랑풍선 제공)
프랑스의 고딕양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절제미로 종교적 예술의 위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반면 똘레도 대성당에 비하면 소박한 산토토메 교회는 교회 자체보다는 교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그림 덕분에 유명해졌다. 바로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라는 명화로 엘 그레코의 작품이다. 오르가스 백작은 신앙심이 깊었으며 자비로워 사후에도 교회에 큰 기부를 했다고 전해진다. 그가 죽음을 맞이하고 매장되는 순간, 성 스테판과 성 어거스틴이 천상에서 내려와 직접 매장했다는 전설을 그림으로 나타낸 작품이다.
포르투갈의 신대륙 발견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탑. (사진=노랑풍선 제공)
똘레도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면 지붕이 대부분 회색인데다 골목이 비좁아 햇볕이 잘 들지 않아 모노톤으로 다운되어 보이는 똘레도의 구시가지를 한 눈에 담아볼 수 있다. 타호강은 옛 흔적을 비호라도 하듯 구도시를 휘둘러감아 흐르고 있다.
노랑풍선(
www.ybtour.co.kr)에서는 스페인의 똘레도를 비롯해 콘수에그라, 마드리드와 살라망카를 거쳐 포르투갈로 넘어가 모로코까지 이어지는 12일 일정의 상품을 마련했다.
빠에야와 바깔라오, 꾸스꾸스 등 각 나라별 특식까지 포함된 상품가는 191만8000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