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진접역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박종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진접선 건설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며 철도와 건설현장 전반에 걸쳐 안전관리 규정을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하는지 특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박민우 철도국장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 4명에 대한 장례절차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고 부상자 10명의 치료를 적극 지원하며, 진접선 건설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에도 지장이 없도록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가스통에서 용접기 줄을 밑으로 내리는 용접준비단계에서 가스누수로 인한 폭발로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위험공정에 배석하도록 한 감리자가 작업에 배석했는지, 발주처와 시공사, 작업자가 안전관리 규정을 지켰는지, 위험 공정 사전 승인을 받았는지 등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발생 즉시 철도시설공단, 지자체 등 철도사업 시행기관에게 가스, 폭약 등을 사용하는 유사 현장 184군데에 대해 전수 점검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또 "6월10일까지 사업시행자별로 폭발위험물 사용 등 사고위험요소에 대한 안전관리체계와 관련 규정이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결과 사고 위험이 크게 우려되는 현장에 대해서는 국토부 차원의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운영 중인 철도와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해 철도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안전대책이 실제로는 작동되지 않아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