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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에 마법을" 김현수 3안타에 美중계진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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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망이에 마법을" 김현수 3안타에 美중계진 감탄

    볼티모어 김현수 (자료사진=노컷뉴스DB)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7회말 자신의 3번째 안타를 때려내자 미국 볼티모어 현지 방송 중계진은 "김현수가 방망이에 마법을 걸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19번째 출전 경기에서 벌써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2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초반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김현수. 최근 벅 쇼월터 감독으로부터 기량을 인정받고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다 전날 보스턴전에서 하루 휴식을 취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다시 선발 라인업에 올렸고 김현수는 믿음에 보답했다.

    김현수가 한 경기에 3안타를 때린 것은 이번이 세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6번째다.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총 출전 경기수는 19회. 기회만 오면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화끈했다. 안타의 코스도 좋았고 영양가 역시 만점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애덤 존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김현수는 유리한 볼카운트 3-1에서 1-2루 사이를 꿰뚫는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테이블세터진이 나란히 출루한 볼티모어는 1회말 4점을 뽑아 4-1로 앞서나갔다. 김현수도 홈을 밟았다.

    김현수는 2회말에도 공격의 물꼬를 텄다. 1사 1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공은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 '그라운드-룰 2루타'로 인정됐다. 볼티모어는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뽑았다. 김현수의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는 난타전 양상이었다. 김현수는 의미있는 출루를 계속 했다.

    5-7 열세에서 시작한 볼티모어의 3회말 공격. 7-7 동점이 된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1루주자를 득점권으로 보냈다. 마차도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볼티모어가 8-7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현수는 팀이 10-8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 안타를 때려 대량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김현수는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렸다. 수비 시프트를 뚫었다. 보스턴은 김현수가 당겨칠 것으로 예상하고 2루수와 유격수를 우익수 앞에 배치했다. 김현수가 때린 강한 타구는 두 내야수 사이를 정확하게 뚫었다.

    김현수는 후속타 때 홈을 밟았고 볼티모어는 7회말에 3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현수는 8회말에도 타석에 섰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82로 치솟았다. 볼넷을 포함해 총 4차례 출루하면서 출루율은 0.469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78이다.

    볼티모어는 보스턴에 13-9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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