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지난달 북한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독일 본에 본부를 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는 6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지난 달 13일부터 16일까지 평양에서 탁구와 수영 두 종목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북한 탁구선수 13 명과 수영선수 8 명 등 참가자 21 명에게 장애인올림픽대회가 채택하고 있는 '장애등급제도'와 그 규정, 그리고 분류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수영강사인 스피로스 스타브루 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북한에서 장애인올림픽 운동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에 1 명을 출전시켰으며, 오는 9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대회에는 2장의 출전권을 갖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베이징대회 때까지 단 한 번도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2010년에 '조선장애자체육협회'를 설립했다.
이후 2011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준회원국으로 승인돼 장애인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고, 이듬해인 2012년 런던 대회에 사상 처음으로 수영 종목에 림주성 선수를 출전시켰다.
이어 북한은 2014년 한국 인천에서 열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육상과 수영, 양궁, 탁구 등 4개 종목 선수 9 명 등 33 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한편, 국제푸른나무의 신영순 공동대표는 6일 북한측과 제15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장애인올림픽 육상 종목에 시각장애인 김철웅 선수 등 대표단 파견 문제를 협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