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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래된 섬에 태양의 발자국이 있다, 태양의 섬

여행/레저

    그 오래된 섬에 태양의 발자국이 있다, 태양의 섬

    • 2016-06-10 20:15

    박재영 작가와 함께 남미에서 만나는 잉카유적

    '바릴로체' Cerro Campanario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남미의 매력은 정말 끝이 없다. 그래도 굳이 손에 꼽자면 간신히 101가지로 간추릴 수 있을까? 블로그 '하늘호수의 세계 여행'에서 남미를 찬미했던 박재영 작가가 쓴 저서의 제목 '남미 101가지의 매력'만 보더라도 그 방대함을 느끼게 된다.

    사막이 있는가 하면 설산이 나오고, 호수가 아름답다 싶으면 빙하가 있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광경이 모두 남미에 존재한다. 대륙이 커서 한 번에 다 둘러보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놓치고 싶지 않은 풍경이 많아 여러 번 혹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여행자를 걷게 하는 남미다.

    이제 막 태어난 듯, 태양의 섬 위로 태양이 힘차게 솟아올랐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우리가 미세먼지로 호흡을 힘들어 할 때, 지구 반대편에서는 고산지대의 희박한 산소에도 불구하고 뛰어 노는 아이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남미에 가서야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그 곳에는 태양의 신인 인티(Inti)가 태어났다고 믿는 '태양의 섬' 사람들도 있다. 4000미터가 조금 안 되는 하늘과 가까운 곳에 형성된 거대한 호수, 티티카카 호수에는 서른여섯 개의 섬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태양의 섬이다.

    잉카인들은 바로 이 태양의 섬에서 태양과 달이 태어났다고 믿고 있다. 그 장소가 바로 티티칼라 동굴이다. 또한 그들은 태양의 신인 인티가 최초의 잉카인을 티티카카 호수에서 솟아나도록 명했다고도 믿는다.

    '바릴로체'에서 유람선을 타고 나우엘 우아피 호수를 유람하면 빅토리아 섬과 마들 산림, 푸에르토 블레스트 도시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사진= 박재영 작가 제공)

     

    도보로 섬을 횡단하는데 3시간가량 소요되는 크기의 이 작은 섬에 잉카 유적이 무려 180여 개나 남아있다. 섬 북쪽의 찰라팜파이에는 친카나 석조 미로군이 있는데 이곳 역시 잉카의 유적지가 남아있고 근처에는 잉카인들이 태양과 달의 발자국이라 믿는 길이 섬을 가로지르고 있다.

    누군가는 그들의 믿음이 터무니없다고, 과학적 그리고 종교적 잣대를 드리대며 그들의 오랜 믿음 자체를 부정하겠지만, 막상 하늘을 고스란히 비추고 있는 티티카카 호수와 잉카 유적지들을 마주하게 된면 그저 탄성만을 흘릴 수밖에 없게 된다.

    남미는 그런 곳이다. 세상의 문명과 지식은 아무것도 아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자연의 힘이 펼쳐지는 곳들 투성이다.

    바릴로체 광장의 풍경이 아이들로 인해 정겹다. (사진=박재영 작가 제공)

     

    남미의 스위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바릴로체도 그 중 하나다. 아르헨티나 최고 관광지인데 나우엘 우아피 호수와 만년설 그리고 녹음 짙은 산이 어우러진 곳이다. 겨울이면 스키를 즐기고 호수가 녹아 있는 계절에는 유람선을 타고 환상 여행을 떠날 수 있어 체험거리도 많다. 뿐만 아니라 승마와 낚시, 레프팅과 트레킹도 바뀌는 계절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일일이 열거하자면 끝이 없는 남미를 단 25일 동안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오지투어(www.ojitour.com)에서 마련했다. 리우 데 자네이로로 입국해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출국하는 이 여정이 특별한 것은 하늘호수 박재영 작가와 동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18일에 출발 확정된 이번 남미 여행에서는 주요 지점에서 작가의 강연이 7회나 이루어질 예정이다. 여행자 모두에게는 작가의 저서 '남미 101가지의 매력'을 증정하고,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개인 기념사진 액자도 제공한다.

    흔하지 않은 남미 여행을, 흔하지 않은 기회와 함께해 더욱 행복할 여행에 동참해 보자. 때로는 머리가 아닌, 심장이 이끄는 대로 사는 것도 괜찮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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