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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하반기 원구성 더민주 국민의당 자리싸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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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의회 하반기 원구성 더민주 국민의당 자리싸움 격돌

    더민주, 당적바꾸고 무슨…국민의당 배제는 민주정치 훼손

    의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요구하며 기자회견 하는 국민의당 소속 도의원 (사진=도상진 기자)

     

    전라북도의회의 하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하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더민주 소속 도의원들은 지난 10일 의원 총회를 통해 이를 논의한 결과 국민의당에 한 석도 주지 않기로 했다.

    박재만 더민주 전북도의회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더민주 공천을 받고 당선 된 이후 당적을 옮긴 것을 문제삼았다.

    또 총선 때 국민의당이 더민주 의원 2명을 고발해 의원들 사이에 앙금이 있어 감정적인 거부감도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민의당이 의석수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다는 지적도 더민주 내에서는 나오고 있다.

    더민주의 이러한 방침이 나오자 국민의당 소속 도의원 8명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비판했다.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원구성에서 국민의당을 배제하는 것은 민주정치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독선적 일방통행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또 20.2%라는 의석수를 고려해 상임위원장 등을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농성이나 의사일정 보이콧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 의원 38명 가운데 더민주는 28석, 국민의당 8석 새누리당 1석 무소속은 1석이며 오는 29일까지는 하반기 원구성을 매듭지어야 한다.

    국민의당으로 당선된 의원은 재보궐에서 당선된 1명인 상황에서 상임위 배분을 놓고 정당간 감정대립과 갈등이 벌어지면서 하반기 전북도의회 운영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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