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새벽 미국 올랜도에서 일어난 총기난사사건에 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미국 그리스도교협의회에 서신을 보내고 피해자와 가족들, 미 교회와 사회에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를 기원했다.
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미 그리스도교협의회 짐 윙클러 총무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이번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근거없는 증오와 혐오로 인한 끔직한 범죄라면서, 생명과 가정을 위협하는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전했다.
교회협의회는 상처를 입은 모든 이들과 마음을 같이하면서 위로와 치유, 회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평화와 공존의 세상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세계교회와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아래는 서신 전문
올랜도 총기 난사로 인해 상처 입은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편 43:5)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12일 새벽,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로 인해 1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두려움과 비통함을 감출 수 없으며, 이로 인해 상처 입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근거 없는 증오와 혐오로 인해 발생한 끔찍한 범죄입니다. 평범한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무분별한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상처 입은 모든 이들과 마음을 같이 하며 위로와 치유, 회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해 기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무분별한 폭력의 사슬을 끊고 서로를 받아들임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세상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세계 교회와 연대해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끔찍한 폭력의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이번 참사로 인해 아파하며 기도하고 있는 미국교회와 미국 사회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의 역사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016년 6월 1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