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곡성'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엑스맨: 아포칼립스'(이하 엑스맨)를 하나로 잇는 연결고리가 있다. 바로 직배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한국영화 곡성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렸다. 여기에 흥행성이 보장된 엑스맨의 가세로 지난달 배급사 순위 1위에 올랐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5월 전체 흥행 1위는 582만 명을 동원한 곡성의 몫이었다.
2위는 567만 명을 모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캡틴 아메리카), 3위는 184만 명을 불러들인 엑스맨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142만 명)과 '앵그리버드 더 무비'(46만 명)이 4, 5위에 올랐다.
5월 전체 흥행 1, 3위에 오른 곡성과 엑스맨을 비롯해 모두 4편을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관객수 769만 명, 관객 점유율 42.8%를 기록하며 배급사 순위 1위에 올랐다.
캡틴 아메리카, '주토피아' 등 3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관객수 587만 명, 관객 점유율 32.6%로 2위를 차지했다.
탐정 홍길동 등 4편을 배급한 씨제이이앤엠㈜는 관객수 181만 명, 관객 점유율 10.1%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전체 극장 관객수는 1810만 명, 극장 매출액은 1477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관객 수는 43만 명(2.5%) 증가하고, 매출액은 34억 원(2.3%) 늘어난 셈이다.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가 46.4%, 외국영화가 53.6%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관객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835만 명, 671억 원으로,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9만 명(50.2%) 늘고, 매출액도 228억 원(51.5%) 증가했다.
외국영화 관객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975만 명, 8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만 명(19.5%), 194억 원(19.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