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좁은 시야를 벗어나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 다양한 변화의 흐름들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개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많은 분들이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개헌은 이제 더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또 "지금까지 개헌논의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권력의 관점에서만 유불리를 따져왔기 때문"이라며 20대 국회에서 개헌 문제가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개헌 논의가 10여년 이상 지속돼왔음을 지적한 뒤 "이제는 지지부진했던 논의를 매듭지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개헌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고, 20대 국회 전반기에 하자는 게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13일 국회 개원사에서도 "개헌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