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조선업 대형 3사가 내놓은 자구계획안을 각사가 충실히 이행해야만 구조조정에 성공할 수 있다고 16일 강조했다.
속도감 있는 자구계획 이행이 기업 구조조정의 핵심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16일 금융위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기업구조조정 분과회의를 주재하고 조선사 자구계획 이행 점검 방안과 해운사 구조조정 추진현황 및 계획을 논의했다.
관계장관회의의 효율적 심의를 위해 산하에 ▲기업구조조정 ▲산업구조조정 ▲ 경쟁력강화지원 등 3개 차관급 분과회의를 신설키로 했는데, 이날 임 위원장 주재 회의는 기업구조조정 분과의 첫 회의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차관을 비롯해 금융감독원장, 산업은행 회장, 수출입은행장, KEB하나은행장 등 관계기관과 주채권은행 수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대형 조선 3사의 자구계획 이행 방안을 어떻게 점검할지를 두고 논의했다. 조선 3사는 다음 주까지 자구계획을 언제,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세부 일정을 세워 주채권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앞으로도 매달 임 위원장 주재의 분과회의와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의 분과 실무회의를 열어 조선사들의 자구계획 이행 현황과 기업 구조조정 추진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