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놓고 벌이는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의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의 마지막 맞대결을 두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면 당신은 얼마까지 투자할 수 있는가.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NBA 파이널 7차전의 코트사이드 좌석을 장당 4만9500만달러(약 5811만원)에 총 2장(9만9000달러, 약 1억1622만원)을 구입한 팬이 등장했다.
티켓 리셀링 전문 회사인 '스터브허브(StubHub)는 지난 2000년 창사 이래 가장 비싼 가격에 티켓이 판매됐다고 18일 밝혔다. 티켓 구매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누구나 알만한 사람이라고만 밝혔다.
'스터브허브'가 이전까지 가장 비싸게 팔았던 티켓가격은 3만7000달러(약 4343만원). 지난 2008년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NBA 파이널 4차전에서 나온 기록이다.
'스터브허브'가 지난해 플로이드 매이웨더와 매니 파퀴아오의 복싱 경기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한 티켓의 금액은 3만5000달러(약 4109만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차전 잔여 좌석은 현재 최소 777달러(약 91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1승3패로 끌려가던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가 5,6차전을 잡고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가면서 파이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73승9패를 기록, 역대 최고 승률을 달성한 스테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가 NBA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지, NBA 파이널 역사상 단 한번도 없었던 1승3패 후 3연승을 클리블랜드가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만약 클리블랜드가 우승한다면 1964년 북미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우승 이후 클리블랜드 지역 프로팀의 첫 우승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