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지난해 5월 한달동안 20승1무5패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가 2009년 8월에 올린 20승(4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BO리그 역대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NC의 올해 6월은 지난해 5월의 페이스를 능가할 기세다.
NC가 패배를 잊었다. 또 이겼다. NC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해 파죽의 14연승을 질주했다.
NC의 연승은 6월의 첫날부터 시작했다. 6월 한달동안 14승 무패행진을 질주한 것이다.
NC는 6월 마지막날까지 10경기를 더 치른다. 앞으로 6승을 추가하면 타이기록, 7승을 더하면 1년만에 새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KBO리그 팀 최다연승 순위에서 NC가 어디까지 올라갈지도 관심사. NC보다 긴 연승 행진을 달린 팀은 이제 SK 와이번스(22연승, 16연승), 삼성 라이온즈(16연승, 15연승) 밖에 없다.
이날 승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주포 테임즈가 손목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타선의 폭발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4번타자를 맡게 된 나성범의 활약이 놀라웠다.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나성범은 테임즈가 빠질 때마다 맹타를 휘둘러 그 공백을 메웠다. 지난 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도 4번타자롤 맡아 연타석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NC는 그날도 7-3 승리를 거뒀다.
14연승 중 8번이 역전승. 타선의 응집력이 물오를대로 올랐다.
역전승도 마운드가, 특히 불펜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NC의 6월 팀 평균자책점은 3.29. 선발진의 평균자책점(3.14)와 불펜의 평균자책점(3.51) 모두 수준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