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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3당,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건의안 이번주 발의

국회/정당

    野 3당,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건의안 이번주 발의

    광주에 11공수여단 퍼레이드 기획 "유족들 모독하는 기행…靑, 왜 감싸느냐"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진압에 참여한 제11공수특전여단이 집단 발포한 현장인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6·25 66주년 기념 퍼레이드를 준비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방침으로 날을 세운 야당 3당은 이번 기회에 박 보훈처장의 해임을 끝까지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 참석해 "박승춘 보훈처장이 또 사고를 쳤다"며 "아직 광주의 상흔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시점에 공수부대를 광주 거리에 풀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 3당은 이번 주 안으로 박승춘 해임촉구결의안 발의하겠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는 보훈처장을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천정배 공동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두고 벌어졌던 갈등이 불과 한달 전 일인데 공수여단의 금남로 행진을 국가보훈처가 기획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박승춘 보훈처장을 즉각 해임해야한다"고 비판했다.

    같은당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국민들로부터 퇴출 1호로 지목된 박승춘 처장이 자진 사퇴하기는 커녕 또다시 5·18 유족들을 모독하는 기행을 자행했다"며 "음주운전도 3진 아웃 제도가 있는데 일일이 열거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문제를 일으킨 박 처장을 청와대가 왜 감싸고 도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박승춘 처장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가 광주 5·18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수석회담 등을 통해 박 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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