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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오버워치 돌풍' 3150억원어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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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 '오버워치 돌풍' 3150억원어치 팔려

    전 세계 디지털 게임 수익 1위 등극…국내 PC방 게임 점유율도 위협

     

    블리자드가 전 세계 게이머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디지털마켓 시장조사업체인 슈퍼 데이터 리서치(Super Data Research)는 블리자드의 슈팅게임 오버워치가 지난 5월 전 세계 디지털 게임 수익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소액결재를 포함해 배틀넷, X박스 스토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등 전체 게임 다운로드 수를 합쳐 지난 달 2억6900만달러(약 315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산업이 연간 996억달러(약 116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밝힌 슈퍼 데이터는 콘솔, PC, 모바일, 웹에서 디지털 판매 규모가 5월에만 전월 대비 11% 상승한 60억달러(약 7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버워치 게임 가격은 PC버전이 40달러, 콘솔버전은 60달러로 지난 달 가장 빠른 속도로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데이터 최고경영자(CEO)자이자 애널리스트인 쥬스 반 드루넨(Joost van Dreunen)은 "새롭게 출시된 오버워치는 PC 및 콘솔에서 한 달 만에 2억9600만달러 어치의 매출을 올려 매출 순위 최고에 위치해 있다"며 "이 새로운 슈팅 게임은 온라인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루넨 CEO는 "월정액이나 부분 유료화가 없는 패키지 게임인 오버워치는 상당한 무료 아이템과 스킨, 아트북 등을 제공하며 장기적인 수익창출 전략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버워치는 국내에서도 단숨에 PC방 게임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PC방 점유율 분석업체인 게임트릭스가 집계한 국내 PC방 게임 사용 시간 점유율(%) 통계를 보면 오버워치의 점유율은 지난 21일 기준 30.18%로, 사상 처음 처음 30%를 돌파하며 2012년 7월 이후 200주 넘게 PC방 게임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롤)의 점유율 28.59%를 1.59%의 근소한 차이로 밀어냈다.

    지난 5월 24일 전 세계 출시된 오버워치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블리자드가 개발한 6:6 팀 기반의 슈팅 게임으로, 방대한 세계의 분쟁 속에서 영웅, 용병, 로봇, 과학자, 모험가들로 구성된 두 팀이 서로 혈전을 벌이는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여기에는 한국인 영웅 캐릭터인 오버워치 요원 '디바(D.Va)'(본명 송하나)가 포함돼 국내 유저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103억9000만달러(약 130조원)로 확대되고 연평균 4.2%씩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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