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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정의를 위해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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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정의를 위해 일하라!

    아시아기독교협의회 CCA, 청년들 대상으로 평화 훈련 실시

    하나님나라가 추구하는 '샬롬'의 세계를 꿈꾸는 아시아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아시아 청년들을 대상으로 '아시아 청년 평화 사절단(YAPA)' 교육을 열었다. YAPA 교육은 6월 12일부터 18일까지 CCA 본부가 위치한 태국 치앙마이 파얍대학교에서 진행됐다.

    교육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캄보디아와 타이완, 인도, 파키스탄, 타이완 등 10개 나라의 기독 청년들과 신학생, 목회자 등 28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분쟁 중인 아시아 지역에서 평화란 무엇인지 배우고 성서에 기반을 둔 평화를 아시아 지역에서 어떻게 건설 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10개 나라의 기독 청년들과 신학생, 목회자 등 28명이 CCA 청년 평화 사절단 교육에 참석했다.

     

    ◇ "만물의 평화를 위해 부름 받은 기독인들...안락한 교회를 벗어나야"

    CCA 에큐메니칼 지도력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문정은 목사는 구약성경이 말하는 평화는 '샬롬'이라고 했다. 여기서 샬롬의 의미는 전쟁이나 갈등이 부재한 상태가 아니라 '공동체의 온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전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선, 공동체 내부에서 사람들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며 나아가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함께 일하고 하나님을 예배할 때 주어진다고 했다.

    이어 문 목사는 마태복음의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5:9)"를 인용하며 모든 기독인들은 모두 평화를 위해 부름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 기독인들은 평화를 위해 부름 받았습니다. 부름 받은 우리 모두는 담대하게 평화를 위해 행동해야 합니다. 결코 눈을 가리거나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편안하고 안락한 교회 건물 안에서 머무르면 안 됩니다. 도리어 우리 기독인들은 모든 사람과 모든 창조물이 조화 속에서 공존할 수 있도록 오이쿠메네(oikumene, 하나님이 창조하신 온전한 세상)로 나아가야 합니다."

    문 목사는 "하나님의 창조하신 세계에 평화가 임하는 것"이 하나님이 뜻이라며, 기독인들은 개인적인 내적 평화를 넘어 온 세상을 위한 평화 운동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평화와 정의는 서로 뗄 수 없어"

    CCA 커뮤니케이션 자문위원 수잔 제이콥스(Susan Jacobs)는 평화와 정의의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평화와 정의는 서로 불가분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정의가 없는 평화는 있을 수 없고, 평화가 없는 정의 또한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부재한 상태가 아닙니다. 평화는 정의가 실현될 때 존재합니다."

    수잔 자문위원은 평화가 존재하기 위해선 몇 가지 환경적 요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사람들이 폭력의 위협이나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사는 것, 법 체제와 실생활에서 어떠한 형태의 폭력이 존재하지 않는 것, 폭력 없이 갈등을 해결하는 것,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진정한 평화란 모든 사람들이 법 앞에 평등하고, 정의를 위한 사회 구조를 신뢰 할 수 있으며, 공정하고 효과적인 법이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잔 자문위원은 성경이 말하는 참된 평화란 모든 이들을 위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정의가 먼저 선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APA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향후 아시아 평화를 위한 네크워크를 형성해 각자의 지역사회와 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위해 일 할 예정이다.

     

    ◇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에큐메니칼 운동이 필수적

    그러나 아시아가 처한 현실은 아직 평화, 정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분쟁, 기근, 성 차별, 인종 차별, 경제적 착취, 종교 간 갈등, 군국화, 생태 위협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선 수많은 갈등과 폭력이 진행되고 있다.

    래이 알트(Ray Alt) 박사는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선 먼저 아시아가 처해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사회적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먼저 자신이 거주하는 사회의 변화를 위해 일할 것을 제안했다.

    YAPA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각자의 사회에 평화 건설을 위한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또 협력과 연대를 통한 에큐메니칼 운동에 힘쓰며 평화와 정의 실현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CCA는 참가자들이 일주일의 단기 교육 수료를 넘어,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위해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향후 5년 내로 청년 평화 운동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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