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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강남 한복판 칼부림 난동 제압한 시민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흉기난동이 발생해 행인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최모(25)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최 씨는 27일 오후 9시 25분쯤 서초구 교대역 8번 출구 횡단보도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30㎝가 넘는 흉기를 휘둘러 오모(29) 씨 등 행인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를 붙잡는데 시민들의 공이 컸다.

    목격자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할 때까지 시민 3∼4명은 자신의 가방을 방패삼으며 최 씨에 맞섰다.

    최 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얼굴과 팔 등을 베인 시민 4명은 서초구와 강남구의 대형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가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정신이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29일쯤 피해자들을 불러 자세한 진술을 들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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