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사진=노컷뉴스DB)
휴식도 소용없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슬럼프가 계속되고 있다. 시즌 타율도 0.191까지 떨어졌다.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3일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박병호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삼진 2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잘 맞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호세 퀸타나는 박병호를 상대할 때 공격적인 승부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뒤 박병호가 약점을 보이는 빠른 공을 결정구로 삼았다. 박병호는 볼카운트가 불리할 때 이같은 상황을 잘 대처하지 못했다.
이로써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194에서 0.191로 낮아졌다. 6월 들어 슬럼프에 빠진 박병호다. 6월 타율이 0.136에 불과하다. 최근 5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홈런 2방을 포함, 3안타 4타점을 몰아친 브라이언 도지어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4-0으로 눌렀다.
박병호에 대한 구단의 믿음은 굳건하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과 폴 몰리터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박병호의 슬럼프 탈출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서는 미겔 사노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할 때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있다.
한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몸 맞은 공으로 한차례 출루해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양키스를 7-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