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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한국 부부 36%는 섹스리스, 세계 2위"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우리나라 부부들의 성관계 횟수가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라이나생명의 라이프·헬스 매거진인 '헤이데이'와 강동우 성의학연구소가 1천9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혼자 743명 가운데 성관계가 월 1회 이하이거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을 더한 '섹스리스'는 36.1%로 나타났다.

    '섹스리스'는 보통 최근 1년간 성관계 횟수가 월 1회 이하일 때를 가리킨다.

    연령이 올라갈수록 섹스리스의 비율도 높아져 50대 이상 기혼자는 43.9%에 달했다.

    결혼 기간별로 보면 11~20년차 부부는 30.7%, 21~30년차는 37.2%, 31년차 이상은 53.9% 등으로 점차 섹스리스 비율이 높아졌다.

    우리나라의 섹스리스 비율이 높아진 원인으로는 부부 간의 각방 생활이 꼽혔다.

    각방을 사용하는 부부의 섹스리스 비율은 64.9%로, 같은 방을 쓰는 경우(23.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각방을 사용하는 부부들이 성생활에 불만족스러워하는 비율도 44.3%로 같은 방을 쓰는 부부(13.5%)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동우 박사는 "해외 논문에 발표된 세계 섹스리스 부부 비율은 20% 수준으로, 1위 국가인 일본이 35~40%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섹스리스 비율은 2014년 기준으로 44.6%였다.

    섹스리스 부부들은 결혼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도 10점 만점에 5.8점으로 섹스를 유지하는 부부들(6.6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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