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리노 시마에서 약 3000여 발의 불꽃이 발사될 하코다테 불꽃 축제. (사진=mujo flickr)
여름이면 여행지 선택은 둘 중 하나가 된다. 뜨거운 태양과 마주하던가, 아예 시원한 나라로 떠나던가.
북해도는 그 후자로 시원한 기후와 고산지대의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 덕분에 여름에도 전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여름에는 삿포로 비어가든을 비롯해 북해도의 다양한 지역에서 축제가 개최되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해준다.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개최되는 삿포로 비어가든 축제는 명실공이 북해도 축제의 꽃이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9시까지 거의 하루 종일 진행되는 이 맥주 축제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데 기린, 아사히, 산토리 등 일본의 모든 맥주 메이커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일본의 모든 브랜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삿포로 비어가든 축제. (사진=MIKI Yoshihito flickr)
오오도리 공원에서 개최되어 공원 관람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낮술은 평소 눈치 보일 일이지만 이 축제 기간만큼은 마음 놓고 실컷 맥주를 즐겨도 된다.
오타루 운하로 유명한 오타루에서도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단 3일간 축제가 열리는데, 오타루 시민들이 바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전통 의상을 입고 춤을 추며 거리를 행진하는 우시오후레코미와 어부들이 선단을 만들어 해상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우시오와타리 등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 밤에는 불꽃 축제로 오타루의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바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오타루 우시오마츠리. (사진=Kouji Konno flickr)
하코다테의 3대 볼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하코다테 불꽃놀이가 올해에는 7월 17일에 개최된다. 미도리노 시마에서 약 3000여 발의 불꽃이 발사될 예정이라 하니, 여행시기가 맞는다면 꼭 저녁에 하코다테를 방문해볼 일이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오오누마 호수 축제는 스님들이 등불을 호수에 흘려보내는 장관이 펼쳐져 아름답다. 위령제는 7월 23일에, 불꽃놀이는 24일에 각각 개최된다.
오타루 우시오마츠리의 하이라이트, 불꽃 축제. (사진=Tetsuya Aoki flickr)
악마불꽃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노보리베츠의 지옥계곡. 이곳에 사는 온천 귀신들이 징과 북을 치며 등장해 관람객들의 액운을 없애는 축제는 6월부터 8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8시 반에 이루어지고 있다. 어두컴컴한 밤 하늘 아래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장관이 펼쳐져 또 하나의 추억으로 간직해도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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