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이 닿는 곳마다 놀라운 마추픽추 전경. (사진=오지투어 제공)
많은 여행자들이 남미여행을 시작하면 한 번으로 끝을 내지 못 한다. 매력적인 요소가 끊임없이 나타나기 때문이고, 한 번 보더라도 두 번, 세 번 보고 싶은 절경이 많기 때문이다.
그 중 많은 여행자들이 남미 여행을 시작하는 이유가 되는 마추픽추는 페루 여행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발고도가 2400여m가 넘는 화강암 산꼭대기, 그 고산지대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정교하고 치밀하게 계획된 도시가 140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것에서 혀를 내두르게 되는 마추픽추다.
와이나픽추에서 찍은 마추픽추 전경. (사진=오지투어 김성희 팀원 제공)
현대적인 기계가 전무한 상태에서 거대한 돌덩이와 건축자재가 옮겨지고, 도로가 측량되고, 건축된 거대한 성벽과 테라스, 경사로 등만 보아도 그 위대한 잉카 문명의 힘을 읽을 수가 있다.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을에서 오전 5시 반부터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왕복에 24달러(약 3만 원)가량 하는데 편도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약 600년 전, 산 중에 도시를 형성한 잉카 제국의 문명이 새삼 놀랍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마추픽추 입구까지는 걸어서 왕복으로 3시간가량 소요되는데, 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따로 있다. 마추픽추보다 더 높은 해발 2800m 가량의 지점에 형성된 와이나픽추를 보기 위해서다. 와이나픽추를 둘러 본 후 내려다 보는 마추픽추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하늘과 맞닿을 듯한 고대 도시를 감상하노라면 등을 흠뻑 적신 땀도 아깝지 않다. 마추픽추를 거쳐 오르게 되는 곳이므로 와이나픽추 입장권만으로도 전체 관람이 가능한 셈이므로 부지런을 떨면 이 장엄한 풍경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와이나픽추 신전으로 가는 길도 아찔하다.(사진=오지투어 제공)
하지만 하루 2500명까지 입장 제한이 있는 마추픽추에 비해 와이나픽추는 400명으로 제한하므로 입장을 원할 경우 예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또한 와이나픽추 하산 시간도 2시로 정해져 있으므로 스케줄과 컨디션 조절을 적절히 안배해야 관람에 실패하지 않게 된다.
와이나픽추는 오르는 길 자체가 경사지이게 때문에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신청에 미리 유의하는 것이 좋으며 마지막에 작은 동굴을 통과해야 하는데, 몸집이 큰 사람은 통과가 좀처럼 쉽지가 않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와이나픽추에 오르면 작은 봉우리와 큰 봉우리 2개가 있으니 두 곳 모두를 가볼 것을 권한다.
하산 길은 큰 봉우리 뒤쪽으로 달의 신전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가 있는데 3시간 정도 소요된다. 7시에 올라간 사람들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시간이다.
운무와 하늘이 더해져 더 신비로운 라 몬타냐. (사진=오지투어 제공)
고된 등반의 시간도 기꺼이 바쳐가며 마추픽추에 오르는 또 다른 이유에는 라몬타냐도 있다. 이곳 역시 하루 800명으로 인원 제한을 두고 있다. 계단식이라 와이나픽추보다 쉽게 보이지만 1시간가량을 계속 오른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마추픽추 내에서는 화장실이나 쓰레기통이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화장실은 입장 전에 반드시 미리 해결하고,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나와야 한다.
페루는 6월부터 8월까지가 건기인 겨울로 마추픽추를 등반하기에는 제격이다.
중남미 여행 전문 오지투어(
www.ojitour.com)에서는 마추픽추로 가는 다양한 상품을 현재 예약 중이며, 7월 25일에 출발하는 '2주 완성 남미 세미 배낭' 상품이 599만 원부터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