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두치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짐 아두치가 도핑테스트 결과 금지약물이 검출됐다.
롯데는 아두치가 지난 5월21일 실시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주관 도핑검사 결과 체내에서 금지약물인 옥시코돈 성분이 검출돼 현재 KBO로부터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아두치는 지난 27일 KADA에서 실시한 청문회에 참석해 야구 팬과 구단 그리고 야구 관계자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의 해명서를 제출했다.
아두치는 해명서에서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완화시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미국에서 진통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였으며 근육강화 목적의 스테로이드나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용 가능한 것으로 알았다. 금지약물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KADA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았으며 평소 팀 트레이너에게 교육도 받았는데 이러한 잘못을 초래한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이다. KBO의 어떤 징계도 겸허히 수용할 것이며 KBO리그와 한국 야구팬 그리고 구단관계자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한편, 롯데는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KADA로부터 아두치의 A시료가 비정상분석결과로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는 의무적 임시출전정지 대상에 해당되지는 않았지만 도의적인 책임에 따라 통보받은 즉시 아두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다만 징계가 확정되기 전이라 선수 보호를 위한 KADA 규정 제13조에 따라 대외 발표는 자제해왔다.
롯데 구단은 "KADA의 징계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또한 이번 사안과 관련해 KBO리그와 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 그리고 야구관계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 드리며 향후 이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 관리와 교육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