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밥샙은 전성기가 지난 파이터다. 1라운드 KO승을 예감한다"고 했던 아오르꺼러의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
아오르꺼러(21, 중국)가 밥샙(43, 미국)을 1라운드에 무너뜨렸다.
아오르꺼러는 2일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2' 무제한급 경기에서 밥샙을 1라운드 39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KO로 꺾었다.
홈관중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한 아오르꺼러는 특유의 장난기어린 미소를 띄우며 케이지에 올랐다.
예상대로 두 선수는 1라운드 초반부터 펀치 대결을 벌였다. 선제타를 날린 건 밥샙이었지만, 곧바로 아오르꺼러가 반격을 가했다.
아오르꺼러는 힘과 스피드가 실린 펀치를 쉬지 않고 날려 밥샙을 케이지 위에 눕혔고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아오르꺼러는 로드FC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로드FC 027에서 김재훈를 1라운드 24초 만에 KO로 꺾었지만, 지난 4월 로드FC 030에서는 최홍만에 1라운드 1분 36초 실신KO패한 바 있다.
로드FC 부대표 직을 잠시 내려놓고 선수로 복귀한 밥샙은 4년 만의 로드FC 경기 출전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태국 AKA 체육관에서 강훈련을 하며 각오를 다졌지만 중국의 신성 아오르꺼러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종합격투기에서 2011년 3월부터 1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