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월드리그 3주차 경기를 모두 승리한 한국 남자배구는 중국이 일본을 꺾은 덕에 극적으로 2그룹 잔류를 확정했다.(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배구가 극적으로 월드리그 2그룹에 잔류했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3주차 G조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재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3승6패(승점9)가 된 한국은 2그룹 잔류를 위한 최소한의 자격 조건을 갖췄다. 한국의 승리로 2승부터 3승까지 기록한 팀 모두가 3그룹 강등의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이어 열린 경기에서 중국이 일본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격파하며 한국을 도왔다. 일본은 이 패배로 2승7패(승점9)가 되며 한국보다 낮은 순위가 확정됐다. 월드리그는 승점이 같더라도 승수가 많은 팀을 높은 순위로 한다.
현재 2그룹에서는 포르투갈이 최하위에 그치고 있지만 포르투갈은 결선을 개최하는 덕에 3그룹 강등 면제권을 얻었다. 이 때문에 포르투갈이 최하위에 그치더라도 11위가 3그룹으로 강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