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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브렉시트로 외환보유액 두 달째 감소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6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천698억9천만 달러로 전월(3천709억 달러)보다 10억1천만 달러 줄었다. 5월(15억8천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6월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달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달러화와 엔화 환율은 각각 0.3%, 7.9% 절상된 반면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0.2%, 8%씩 절하됐다.

    외환보유액의 90.7%를 차지하는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천354억8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1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252억7천만 달러로 11억 달러 감소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5억4천만 달러로 2천만 달러 줄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도 18억1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1천만 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액은 47억9천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5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에 이어 세계 7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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