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 (사진=노컷뉴스DB)
"지금은 야구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이와 관련된 미국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조심스럽게 답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 '피츠버그 트립 라이브' 등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들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강정호와 나눈 짧은 대화를 소개했다.
지난달 시카고 원정 때 호텔에서 23세 여성을 만나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호는 경찰 조사가 자신에게 끼치는 영향 등을 묻는 질문에 "늘 해왔던대로 똑같이 하고 있다"며 "지금은 야구만 생각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조사와 관련해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강정호는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오늘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게 전부다"라고 짧게 답했다.
강정호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단계에 있고 피츠버그 구단은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해 강정호 본인은 물론이고 선수단,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이번 일에 대해 가급적 함구할 것을 권하고 있다.
강정호는 이날 시카고전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