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노컷뉴스DB)
류현진(29·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가지다. 어깨 수술 후 640일만에 돌아왔다는 것을 감안해도 그리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리고 야시엘 푸이그의 수비에 대해서는 한숨만 나올 뿐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SB네이션'은 8일 오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끝난 201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한계에 부딪혔다'는 제목을 썼다.
류현진은 이날 4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0-6으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1.57.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멜빈 업튼 주니어에 솔로홈런을 맞았고 2회초에는 투수 드류 포머란츠에 적시타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4회초에도 1점을 내준 류현진은 5회초 들어 급격히 떨어진 직구 구속 탓에 변화구 위주로 승부하다 3실점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5회초에 나왔다. 2사 1,2루에서 알렉스 디커슨이 때린 타구가 우익수 푸이그의 키를 넘어 담장까지 굴러갔다. 만약 푸이그가 앞으로 달려오지 않고 차분하게 포구 위치를 판단했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보이지 않는 실책이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5회 들어 갑자기 한계에 부딪혔다'며 '디커슨의 타구가 순간 정신이 없었던 푸이그를 넘어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됐고 그 장면이 류현진의 날을 인정사정없이 끝내고 말았다'고 전했다.
푸이그의 수비 실수를 지적하는 시선이 많다. 그만큼 아쉬운 장면이었다.
기록에 초점을 맞춰 야구 소식을 전하는 판타지베이스볼 소식 전문 매체 '판타지프로스'는 '류현진의 자책점은 4점이어야 한다. 그러나 푸이그가 한심한 실수를 하면서 2점을 내주고 말았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은 5회초 수비 장면에 대해 '푸이그가 타구를 잡으러 앞으로 스텝을 뻗다 제 자리를 찾지 못했고 공이 머리 위로 넘어가버렸다. 푸이그가 일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 장면과 함께 류현진의 등판은 끝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