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와 세계적인 호텔 체인 그룹 켄코퍼레이션이 맞춤형 채용을 위한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백석대는 매해 40여 명씩 괌과 사이판 등에 있는 켄코퍼레이션 산하 호텔에 학생들을 취업 시킬 수 있게 됐다.
이미 방학이 시작했지만, 학생들이 한쪽에서 뜨거운 햇빛보다 더 뜨겁게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바리스타 교육이, 한쪽에서는 영어 강의가 이루어지는 이곳은 충남 천안에 있는 백석대학교.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백석대 관광학부 학생들로, 오는 9월 해외 호텔에 인턴으로 가게 되어 있다.
주현진 학생(백석대학교 관광학부 4학년)은 "많이 떨리긴 한다"면서도 "제가 결심한 일이니까 즐겁게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해외 호텔에서 인턴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백석대학교가 세계적인 호텔 체인 그룹인 켄코퍼레이션과 맞춤형 채용을 위한 주문식 교육 협약 체결을 맺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맞춤형 채용을 위한 주문식 교육이란 대학은 산업체가 주문하는 교육을 학생들에게 실시하고, 산업체는 주문식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취업을 받아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산업체는 신입 직원의 교육비용을 절감하는 이득이 있고, 대학은 현장성이 높아지는 한편 학생들의 취업도 도울 수 있다.
인턴이지만, 정직원이 될 수 있는 길도 열렸고, 또 한국으로 돌아와 관련 업계에 취업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 일하는 경험 자체가 아직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갑종 총장(백석대학교)은 "이번 협약으로 인해 해마다 40여 명씩 켄코퍼레이션 산하 호텔에 인턴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우리 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데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켄코퍼레이션 시케루 사토 회장 역시 "앞으로 백석대와 함께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양성해 전 세계의 유수한 호텔에 많이 취업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켄코퍼레이션은 일본을 중심으로 괌과 사이판 등에 12개 브랜드 28개 호텔을 운영하며, 6천 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백석대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학생들의 해외 취업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