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써온 기독교계가 한미 당국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우려를 표명했다.
오는 18일 미국에서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질 것을 우려했다.
이번 발표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비롯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면서 사드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번 미국 캠페인 기간 동안 미국의 교회와 의회 행정부에 교회협의회의 이같은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위원회는 사드배치 결정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공론화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고 지적하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또 사드가 배치된 지역은 중국의 최우선 타격 목표가 됨으로써 지역주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전쟁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교단차원의 십자가행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도 논평을 내고 사드배치는 평화가 아닌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이라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를 위해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했다.
목정평은 특히 사드가 북핵 방어수단으로 적합한지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원점에서 재검토할 요구했다.
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의 긴장관계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