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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통역 앱 '지니톡', 18일부터 5개 국어 무료 서비스

IT/과학

    자동 통역 앱 '지니톡', 18일부터 5개 국어 무료 서비스

    ETRI 연구원이 '지니톡' 앱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제공)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국내 연구진이 지난 25여년간의 언어지능 연구를 통해 2012년 내놓은 자동통역 앱 '지니톡'(GenieTalk)을 한컴인터프리를 통해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으로 18일부터 본격 서비스한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폰 이용자 누구나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지니톡' 또는 'GenieTalk'을 검색하면,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다운로드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지니톡은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으로 지난 2008년 개발에 착수해 2012년 한·영 통역을 시작으로, 2014년 한·일과 한·중 통역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스페인어와 불어로까지 확대해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총 5개 언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

    구글 등 해외 자동 통·번역 기술과 비교했을 때, 관광 및 여행분야에서 통역률이 10% 이상 앞서 85%에 가까운 정확도의 인식률을 자랑한다.

    ETRI는 내년 말까지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3개 언어를 추가해 총 8개 언어로 확대하고, 평창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 ICT(정보통신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ETRI는 연구소기업으로,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한컴인터프리'에 기술 출자 방식으로 지니톡의 음성인식과 자동 통역 원천 기술을 제공하고, 한컴인터프리와 공동개발을 통해 올림픽에서 8개 언어 자동 통·번역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ETRI는 지난 6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식 지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글과컴퓨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자동 통·번역 SW(소프트웨어) 공식 후원사로 선정됐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5일과 16일 제주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갖고, 18일부터 본격적인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서비스에 들어가며, 올해 말부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적용 등 평창올림픽용 자동 통역 서비스 시범운영을 조기에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불편사항을 보완할 방침이다.

    ETRI 한동원 SW콘텐츠연구소장은 "우리나라 토종 자동 통역 서비스인 지니톡의 국민적 이용 및 관심이 커질수록 지니톡의 통역 수준은 향상된다"면서 "ETRI 연구진은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언어 장벽 없이 세계 곳곳에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컴인터프리 신소우 대표는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서비스는 디스플레이 방식의 변경을 통해 속도가 빨라졌다"며 "향후 통신이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단말형 버전도 일반에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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